
책에서 마음의 위로 받기 바쁜 도시의 소음과 빠르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, 우리는 가끔 아무 말 없이 마음을 다독여주는 이야기를 필요로 한다. 이번 글에서는 소란하지 않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, 잔잔하고 감동적인 한국 소설 다섯 권을 소개한다.힐링 한국 소설 5편첫 번째 소설은 김애란 작가의 『두근두근 내 인생』이다. 이 작품은 선천성 조로증을 앓고 있는 열일곱 살 소년 아름이와 젊은 나이에 부모가 된 엄마, 아빠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. 어린 소년이 어른보다 먼저 늙어가는 비극적인 설정이지만, 가족 간의 사랑과 삶에 대한 통찰이 진하게 녹아 있어 오히려 따뜻한 여운을 남긴다. 두 번째는 정세랑 작가의 『지구에서 한아뿐』이다. 유쾌하고 독특한 문체로 사랑받는 정세랑의 이 작품은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들며..